할리우드 스타들의 아역 시절
할리우드에는 언제나 새로운 스타들이 뜨고 지는 것이 반복됩니다.
그들 중에는 어려서부터 재능을 차곡차곡 키워오다 본격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경우도 있고,
반면에 어렸을 때의 재능을 더 이상 키워가지 못하고 나이가 들면서 잊혀져간 경우도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아역 시절을 살펴봤습니다.
제니퍼 코넬리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
E.T.를 처음 보자 놀라서 자지러지게 비명을 지르던 거티.
드류 베리모어는 거티역으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꼬마아이가 됐지만
성장과정에서 큰 방황을 겪습니다. 알코올 중독에 약물 중독까지.
귀여운 거티의 모습을 떠올려보면 전혀 상상조차 되지 않는 끔찍한 일이죠.
하지만 어려서 유명세를 타게 된 스타들에게 저런 일은 그리 드문게 아닙니다.
다행히도 드류 베리모어는 그런 시련을 모두 이겨내고 지금은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거티의 순수한 웃음을 그대로 간직한 사랑스런 여배우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크리스티나 리치 - 아담스 패밀리(1991), 귀여운 바람둥이(1990)
쉐어, 위노나 라이더와 함께 연기한 <귀여운 바람둥이>에서부터
독특한 스타일을 뽐냈던 <아담스 패밀리>, <꼬마유령 캐스퍼> 등.
비하면 초라한 편입니다. 팀 버튼의 <슬리피 할로우>나
샤를리즈 테론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몬스터>를
제외하면 특별히 기억될 만한 작품이 없습니다.
스칼렛 요한슨 - 함정(1995), 친구와 애인사이(1996)
지금의 모습은 왜 섹시한 백치미가 느껴진다고 하는 것일까요?
이딴 것들이 작용해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ㅋㅋ
린제이 로한 - 페어런트 트랩(1998)
<아름다운 비행>에서 거위들의 엄마로 나오기도 했습니다.
<엑스맨>에서는 로그 역할로 나왔는데요,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눈에 띄게 성장해가는 모습이 보여 흥미롭더군요.
10대에서 20대로 넘어갔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성장이라기 보다는 성숙이라고 해야되겠네요.
크리스티나 리치와는 <나우 앤 덴>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구요.
<아메리칸 뷰티>와 <판타스틱 소녀 백서>에서 무척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라이저 우드 - 라디오 플라이어(1992)
동안이 매력적인 배우라고들 하는데요, 제가 보기엔 동안의 어른이 아니라,
크리스챤 베일 - 태양의 제국(1987)
말이 필요없죠. 참 훌륭하게 자랐네요. 현재 할리우드에서 가장 잘 나가는 남자 배우가 아닐까 싶어요.
할리 조엘 오스먼트 - 포레스트 검프(1994), 식스 센스(1999)
많이 망가졌죠. 생김새도 어렸을 때의 귀여운 얼굴이 너무 평범해진 것 같습니다.
맥컬리 컬킨 - 나홀로 집에(1990)
케빈 역할로 어린 나이에 엄청난 부와 유명세를 거머쥔 그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시련이란 시련은 아주 종합선물세트로 겪은 무척 안타까운 경우죠.
제이크 로이드 - 스타워즈 에피소드1 (1999)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로 배우로서의 활동은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아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 살고 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