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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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 양꼬치 집나의 이야기/식사일기 2013. 11. 6. 18:09
요즘 웬만한 작은 도시의 역전은 구도심이라고 막 사람도 없고 썰렁하잖아요. 대신 외국인 노동자들은 많고. 제가 사는 곳의 역전도 그렇거든요. 집값이 싸니까 중국 동남아 노동자들은 물론이고 영미권 노동자들도 많아요.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국제적인 동네로서의 풍모가 느껴지더라고요. 어제 퇴근 후에 한 잔 똙! 하려고 들른 새로 생긴 양꼬치집도 완전 글로벌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장님은 조선족, 아내는 한족. 두 분다 인상이 완전 선하고 친절하셨어요. 나이도 젊은데 장사는 이번이 처음이래요. 원래 수원에 있다 내려왔다는데 뭐가 다르냐니까 사람들이 훨씬 친절하대요. 아직 우리 말은 좀 서툰 편. 아내분은 귀여운 스타일의 미인이었는데 좀 수줍어하는 사장님과 달리 무척 밝으시더라고요. 재밌는 건 요리도 아내분 담당.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