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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와이 신혼여행 후기 - 자유여행 준비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5. 8. 24. 11:40




    사실 결혼 준비를 하며 여행에 대해 딱히 생각해 본 건 없었다. 그저 남들처럼 여행사 견적 받아 동남아 어디 풀빌라에서 푹 쉬다 오면 되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아무래도 체질상 그 편이 더 맞겠다 싶었는데 우연히 한 장의 사진을 보게 됐다. 바로 할레아칼라. 할레아칼라는 마우이섬 남쪽에 위치한 해발 3,058m 높이의 세계 최대 휴화산이다. 정상까지 도로가 나 있어 차를 타고 올라가면 산 아래로 구름이 쫙 펼쳐진 절경을 볼 수 있는 곳. 할레아칼라 정상 주차장 밑으로 운해가 펼쳐진 사진을 보게 된 후 하와이를 가야겠다 마음 먹었다.




    바로 이 풍경. 해발 3천미터가 넘는 산꼭대기까지 도로가 나 있다.

    직접 보니 그저 입이 안 다물어졌다.


    여행 경험이 없었지만 항공권 예매와 호텔 예약은 카페나 블로그를 찾아봐가며 준비했더니 크게 어렵지 않았다. 우선 일정. 우리는 할레아칼라를 꼭 가기로 했기에 마우이 2박, 오아후 3박. 5박7일로 정했다. 하와이행 국제선은 오아후섬의 호놀룰루 공항으로 도착하는데 이곳이 바로 와이키키 해변의 도시. 우리가 흔히 하와이로 알고 있는 곳이다. 이웃섬으로 가려면 호놀룰루에서 주내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때문에 우리에게 필요한 항공권은 갈 때 인천-호놀룰루-카훌루이, 올 때 카훌루이-호놀룰루-인천. 이렇게 모두 네 장.


    하와이행 항공편은 인천에서 저녁 8시 이후에 출발. 약 8시간 정도의 비행 후 호놀룰루에 오전에 도착하는 스케줄로 운영되고 있다. 때문에 토요일 예식 후 바로 출발과 일요일에 출발하는 두 가지 옵션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 너무 빡빡한 일정을 피하려 일요일에 출발하는 티켓을 구하려했으나 우물쭈물하는 사이 예약이 마감돼 버렸다. 결국 월요일 출발하는 항공권을 구했는데 5월 25일 월요일이 마침 석가탄신일이라 월요일에 출발해 일요일에 도착하는 일정도 크게 부담이 안 됐다. 그리하여 인터파크 항공에서 아시아나 국제선, 하와이안 주내선 왕복 티켓을 1인 93만원에 구했다. 호놀룰루에 도착해 카훌루이로 환승하는 시간이 좀 애매했지만 출발 3개월도 채 안 남은 시점에 예약하려다보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여권을 발급받아 ESTA도 신청했다. ESTA는 여행 목적으로 90일 이내 체류 시 입국 비자가 면제되는 프로그램이다. https://esta.cbp.dhs.gov 이곳에서 한국어 메뉴에 들어가 순서대로 신청하면 누구나 쉽게 접수가 가능하다. 수수료는 14달러인가. 카드로 결제. 


    호텔은 마우이 2박은 프라이스라인 익딜, 호놀룰루 3박은 핫와이어를 통해 예약했다. 휴대폰 어플도 잘 나와 있어 간단하게 호텔 조회가 가능한데 여행사를 통하거나 일반 호텔스 닷컴 같은 곳에 비해 저렴한 대신 예약하기 전까진 호텔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만 제공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프라이스라인을 통한 예약이 더 나았지만 같은 호텔이라도 어떤 쿠폰을 사용하고 어떻게 예약했느냐에 따라 가격이나 호텔룸의 뷰가 천차만별이니 만족도는 그때그때 다를 수 있다. 예산에 구애받지 않고 편한 여행준비를 원한다면 프라이스라인이나 핫와이어 같은 사이트는 볼 필요가 없다. 


    이렇게 여권과 항공권, ESTA, 호텔 예약이 모두 끝나면 바로 출발만 하면 된다. 아. 렌터카가 빠졌구나. 렌터카 역시 프라이스라인, 렌털카스닷컴 등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허츠나 알라모 등 현지 렌터카 업체의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리저리 알아본 바로는 김치군님이 운영하는 네이버 카페 드라이브 트래블을 http://cafe.naver.com/drivetravel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고 편리했다. 단점은 선입금 계좌이체만 가능하다는 점. 


    인천까지는 차를 갖고 갔다. 5월 18일 월요일에 들어가 24일 일요일에 나오는데 든 주차비는 8만원 정도. 실외 주차장이 약간 저렴하지만 실외 주차장에선 여객터미널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해야 한다기에 실내 지하 주차장을 이용했다. 월요일이어선지 공항은 한산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사진 위주로. 여행 후에 항상 느끼는 아쉬움은 왜 좀 더 많이 보고 많이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을까 하는 점이다. 아무리 많이 찍어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2015/06/09 - 하와이 신혼여행 후기-자유여행으로 하와이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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