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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2박3일 벨로스터 렌트 후기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2. 1. 20:26



    처음 제주 여행 계획을 세울 때 당연히 렌트를 생각했는데 비행기 시간이 배로 도착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어

    차를 가져갈까 고민했습니다. 카페리를 이용하면 2박3일간 비행기+렌트를 이용하는 것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더군요. 

    차를 가져가면 따로 짐을 쌀 필요가 없이 차에 이것저것 싣고 다니면 되니까 편하겠다 싶었는데 

    나중에 아침 비행기 티켓을 구하면서 카페리를 이용하려던 계획은 없던 걸로 했습니다.


    비수기 제주도 지역의 렌트 비용은 무척 저렴하더군요. 

    처음 금호 렌터카와 AJ 렌터카를 알아보고 제주도내 군소 렌터카업체도 알아봤는데

    제주도 업체들이 가격은 아주 약간 저렴했지만 무통장 입금을 해야 예약이 완료된다는 점이 걸려

    금호와 AJ 둘 중에 한 곳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금호 렌터카는 KT올레 VIP 추가 할인이 된다기에 알아봤는데 할인폭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이벤트 할인과 거의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AJ 렌터카는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선결제 하는 것보다

    일단 예약 후 제주 지점에서 직접 결제를 하는 것이 더 저렴하더군요. 제가 이용했을 때는

    지점에서 결제 시 자차 보험료 50% 할인 행사 중이라 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일요일 오후 5시 30분까지

    14만 1천원 결제했습니다. 완전 자차 보험 포함.


    AJ 렌터카를 이용하실 분은 홈페이지에서 결제하지 말고 제주 지점으로 연락해 할인 행사에 관해

    여쭤보고 하세요. 저도 행사에 관해 모르고 선결제 했다가 취소하고 지점에서 결제하는 걸로 했습니다.


    자차 보험을 포함시키지 않으면 렌트 비용은 훨씬 싸지만 사고는 

    어느 순간 어떻게 날지 알 수 없는 것이기에 자동차 보험 경력 8년 무사고임에도 

    완전 자차까지 포함시켰습니다. 완전 자차 보험 포함으로 이용하니 차량을 인수 받고 인도 할 때 

    차량 상태를 대충 살펴보고 바로 주는 점이 편하더군요. 


    차량은 혼자 하는 여행이다보니 좀 스포티한 모델로 선택하려 했는데 

    젠쿱은 렌트 비용이 거의 두 배 이상 비싸져서 포기. 금호에 있던 i40 웨건 디젤은 파썬 옵션이 없어서 포기.

    1.6 터보gdi의 힘을 느껴보고 싶었던 K3는 아직 렌터카가 없어서 포기. 

    남은 건 포르테쿱과 벨로스터 뿐이었는데 벨로스터에 파노라마 썬루프가 포함돼 있어 벨로스터로 선택했습니다.


    차량은 주행거리가 6만km를 막 넘은 연두색 모델이었습니다. 

    순정 네비에 파썬, 스마트키, 디멘션 사운드 옵션이 포함 된 모델인데 정확히 어떤 트림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차 상태는 렌터카답게 핸들 가죽은 벗겨지고 휠은 스크래치에 리어 와이퍼는 아예 떨어져 없어진 상태. 

    외관 세차 상태는 깔끔했지만 공조기를 작동하니 퀘퀘한 냄새가 나더군요.


    2박3일 동안 딱 300km를 탔는데 가득 채우니까 리터당 1950원짜리 주유소에서 5만원이 들어갔습니다.

    평균 연비를 계산해보니 대략 12km 정도. 틈나는대로 풀악셀도 치고 공회전도 많이 한 것에 비해 

    연비는 괜찮은 편인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터보 모델이 아니다보니 출력은 평범하더군요. 

    악셀을 깊숙히 밟아도 가속이 좀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60~80 사이의 속도에서 핸들링은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웬만한 코너에선 쏠림도 없고 마음먹은 대로 돌아주더군요. 

    작은 차체에 18인치 휠과 나름대로 하드한 서스펜션의 조화때문이겠죠. 

    벨로스터 터보 정도면 출력면에서도 아쉬움없이 아주 재밌게 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파노라마 선루프는 호불호가 갈리는 옵션 중 하난데 있는 게 없는 것 보단 낫더군요.

    이렇게 날 좋을 때 열고 하늘 한 번 봐주면 시원하니 좋습니다. 

    다만 벨로스터의 파노라마 선루프는 사이즈가 아담한 편이어서 일반 선루프와 별 차이가 없더군요.






    신창리 풍차해안. 해질녘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우도 들어가는 배.

    좁은 배 안에 차를 구겨 넣어야 하는지라 운전이 서툰 사람은 꽤 힘들겠더군요.

    저도 제 차가 아니라 후진으로 넣는데 ㄷㄷㄷㄷ




    우도에서 빵빵한 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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