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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2박3일 여행코스 1일차 - 용두암, 용연다리
    나의 이야기/견문록 2014. 1. 30. 17:45




    11월 넷째 주 제주 2박3일 가을 여행 후기.

     

    첫째 날 일정은 오전 8시 20분 광주 공항 출발-오전 9시 제주공항 도착-용두암-이호테우해변-곽지과물해변-

    협재해변-한림공원-신창리풍차해안-서귀포 법환동 게스트하우스. 


    여행전 미리 짜놓은 계획대로 움직인 것은 아니고 

    혼자하는 여행이다보니 그냥 마음가는대로 설렁설렁 즐겼다.




    광주 공항. 택싱 중 T-50이 보였다. 




    F-5 제공호. 영어명 Freedom Fighter. 할배 비행기다. 

    요즘 막 임관해서 저 비행기를 타는 장교라면 모두 자기보다 나이 많은 비행기를 모는 셈이다.


    코흘리개 시절 아카데미과학에서 나온 프라모델 키트를 조립한 적이 있다. 

    박스엔 한글로 '후리덤 화이터'라고 적혀 있었는데 '후리덤'이라는 말만 들어도 귀가 빨개지던 시절이었다. 




    무등산인가.




    이륙한 지 십분이나 지났을까. 구름 위로 날아오르자 벌써 한라산이 보인다.




    채 30분도 안 된 것 같은데 제주다.




    크고 아름답다.




    야자수. 제주는 제주구나.

    공항에서 내려 렌터카 셔틀 버스를 타러 가는 중. 2번 게이트였나. 나가서 조금만 가면 셔틀 탑승장이 있다.

    금호와 AJ 렌터카 외에 군소 렌터카 업체들의 셔틀도 이곳에서 타면 된다.



    렌터카를 받고 제주 시내를 빠져나가는 중. 

    전날 우연히 본 김밥집을 찾아가는 길인데 금요일 오전이건만 차가 꽤 많았다.

    웬만한 교차로 신호는 두 세번씩 기다려야 신호를 받을 수 있었다.




    전날 우연히 인터넷에서 본 다가미 김밥. 화우쌈 김밥 4,000원 샌드위치 3,500원.

    얼마전 이전했다는데 렌터카 네비엔 예전 주소가 등록돼 있어 찾느라 좀 애먹었다.

    작은 카페 같은 인테리어의 김밥집인데 거의 대부분 포장 손님. 매장은 주방 공간이 테이블 공간보다 훨씬 넓었다.




    김밥을 산 후 주변을 검색하니 용두암이 나왔다.

    제주라면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 후 두 번째인데 분명 그때도 용두암을 갔었건만 이번에 다시간 용두암은

    기억속의 용두암과 전혀 느낌이 달랐다. 다른 곳에 온 느낌이었다.

    그동안 이런 저런 편의 시설이 많이 생기고 상가 건물도 새로 들어섰기 때문이겠지.


    마지막 날 아침에 들렀던 성산 일출봉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막 딴 해산물을 그 자리에서 손질해 파는 좌판. 

    홀로 운전하며 여행하려니 저런 곳에서 한 잔 똙!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너무 컸다.





    저어기 노란 운동화 언니. 좀 위험해 보이는데...




    예전과 다른 느낌 또 하나. 

    용두암에서 이렇게 비행기를 가깝게 본 기억이 없는데 이번에 보니 용두암은 제주 공항에 착륙하려는 

    비행기들이 진입하는 코스 바로 아래에 위치하고 있었다. 




    군용기에서 민항기까지 각종 비행기들이 쉴 새 없이 머리 위로 지나다녔다.

    아마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예전에 비해 훨씬 많아졌기 때문에 비행기 또한 그만큼 많이 보이는 것이겠지.

    항공사만 해도 예전엔 뭐 아시아나 대한항공이면 땡이었지. 지금은 에어부산, 진에어, 이스타항공 등등.











    용두암에서 몇 분만 걸으면 용연다리가 나온다.

    관광안내지도에 있어서 가봤는데 예전 같았음 그냥 방치돼 있을 만한 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서

    관광지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별 거 없다는 얘기다. 






    뭐. 내가 꼭 이런 꿀렁거리는 다리를 무서워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오후가 될수록 날씨가 더 좋아졌다. 용두암에서 나와 제주도의 서쪽으로 해변도로를 타고 무작정 출발했는데 

    얼마 안 가 머리 바로 위로 비행기가 가깝게 보이길래 그대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아침 겸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올레길 도보 여행객들을 위해서인지 길가마다 앉아서 쉴 수 있는 정자가 많이 보였다.

    이곳에서 다가미 김밥 시식.




    김밥이 크다. 손으로 집어 먹으라고 비닐 장갑을 준다. 

    생마늘이 씹힌다. 고추도 들어 있어 꽤 맵다. 

    김밥이 커서 한 줄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샌드위치는 간식으로 먹기 위해 남겨뒀다.




    밥을 먹은 곳은 이렇게 제주 공항 북쪽 담벼락 바로 앞이었다.



















    덕분에 머리 바로 위로 착륙하는 비행기를 보며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소싯적에 어설픈 항덕이었던지라 눈이 호강했다. 

    하지만 요즘은 에어버스와 보잉기도 제대로 구분 못한다는 게 함정.


    포스팅이 길어져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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