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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대전 Z 예고편 공개 - 원작과의 차이점
    남의 이야기/휴식 2012. 11. 15. 08:00



     

     

     




    세계 대전 Z

    저자
    맥스 브룩스 지음
    출판사
    황금가지 | 2008-06-12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가상의 미래를 그린 다큐멘터리 소설!맥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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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포스터 연출, 브래드 피트 주연 <세계대전 Z>의 공식 예고편이 공개됐다. 내년 6월 개봉 예정인 <세계대전 Z>는 맥스 브룩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비주얼과 분위기가 꽤 마음에 든다. 도심 상공의 A-10도 보이고, 이스라엘 군인도 보이는데 아마 역대 최대 규모의 좀비 영화가 될 듯. 


    그런데 예고편을 보니 영화의 내용은 원작 소설의 줄거리와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영화는 좀비가 창궐한 시점부터 브래드 피트가 가족과 함께 겪는 일을 다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은 어느 날 갑자기 발생한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전인류가 멸망 직전까지 갔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난 이후의 시점을 그리고 있다.

     

    또한 소설에선 주인공이 따로 없이 UN 조사관인 등장인물이 좀비 전쟁에서 살아남은 전 세계 각계 각층의 인물들을 인터뷰한 내용으로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일종의 옴니버스 형식인 셈인데, 각 인물들의 인터뷰가 한 편의 독립적인 이야기로 완결성을 지니면서도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좀비 전쟁의 역사를 보여주는 구성이다. 맥스 브룩스가 선택한 그러한 서술 방식은 다양한 이야기들을 동시에 펼쳐놓으면서도 끝까지 흥미성을 유지하고 가독성도 좋게하는 효과가 있었다. 소설에서 인터뷰어로 등장하는 UN 조사관은 이름도 등장하지 않지만 영화에선 브래드 피트가 UN 조사관인 게리 레인 역을 맡아 전쟁 기간동안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그려진다고 한다. 소설의 내용을 한 편의 영화에 담기엔 너무 방대하기에 선택한 방법인 듯 하다.  


    원래 개인적으로 좀비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세계대전 Z> 역시 큰 기대를 안 하고 읽었는데 좀비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 각국의 정세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 처음 우려했던 장르물로서의 한계 따윈 찾아볼 수 없었다. 예를 들어 좀비에게 물려서 전파되는 바이러스가 발생 초기 전 세계 각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확산된 원인이 중국의 엄청난 장기 밀매 실태에 있다거나, 우리나라와 북한, 이스라엘 등에서 벌어진 상황을 묘사한 부분은 각국의 실제 정세에 기발한 상상력이 더해져 사실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각각의 챕터마다 영화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점도 좋았다. 모든 이야기가 인터뷰로 이루어져 있는데도 전혀 단조롭지 않고 기승전결이 분명한데다 반전까지 심심치 않게 숨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미 공군 F-22 조종사였던 크리스티나 대령의 인터뷰 같은 경우는 그 자체로 영화 한 편을 완성시켜도 될 수준이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기시감을 느끼게 하는 대목도 없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책 내용에 대해선 다음에 짬나면 좀 더 자세히 써보기로 하고.


    전쟁 기간동안 군용견 조련사로 일했던 다넬의 인터뷰는 따로 떼어내서 콩심이에게 권해주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마 마음 약한 콩심이는 짧은 챕터도 다 읽지 못했을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개와 개를 좋아하는 사람의 이야기인데 꽤 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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