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자 먹이주기나의 이야기/견문록 2011. 6. 10. 10:00
지난 게시물에서 얘기했던 서울대공원 동물원 사자 먹이주기 포스팅입니다.
호랑이 먹이주기를 보고 내려오니 마침 사자 먹이주기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시간표를 보니 호랑이 먹이주기 행사와 30분 간격이어서 시간만 잘 맞추면
하루에 두 가지를 모두 구경할 수도 있겠더군요.
동물원에 가면 사자들이 늘어져 잠만 자는 모습만 보고 오기 십상인데
얘네들도 밥때가 되니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사육사가 던져주는 고기를 잘도 받아 먹습니다.
저 큰 덩치를 날려 점프하는 모습이 장관이긴 합니다만 한 편으론 백수의 제왕이
위에서 던져주는 고기나 받아 먹고 있는 모습이 어딘가 처량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생김새만으로 절로 위압감이 느껴지는 사자인데 말입니다.
내 고기!
숫사자 뒤태.
사자가 고기를 먹을 때 까치 무리가 계속 옆에서 알짱거리더군요.
마치 뭐 하나 얻어 먹을 것 없나라는 듯.
울타리가 쳐진 한 쪽에 있던 사자 무리인데 아직 어린 사자들이라 떨어뜨려 놓았다고 합니다.
갈기를 보면 아직 덜 자랐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밥 먹었으니까 물 먹자!
사자 먹이주기는 남자 사육사 한 분과 젊은 여자 사육사 한 분이 진행했는데
젊은 여자 사육사분이 설명을 재밌게 잘 하시더군요. 호랑이 먹이주기 설명회는
사육사분이 너무 성의없이 설명하길래 좀 실망스러웠는데 여기선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침 암사자 한 마리가 발정이 와서 숫사자가 껄떡거리고
암사자는 카랑카랑거리는 사나운 소리를 내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동물원에 가서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이 보고 싶으시다면
시간 맞춰서 먹이주기 행사를 꼭 관람하시길 강추합니다.
먹이주기 행사 시간표는 동물원 입구에서 받을 수 있는 전단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미리 알고 싶으신 분은 클릭
관련글
크리스티앙이라 불린 사자
서울대공원 동물원 효율적인 관람법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들의 숨바꼭질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 먹이주기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들의 식사 시간
서울대공원 동물원 - 호랑이
'나의 이야기 > 견문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옵티머스 블랙 화이트 배터리 커버 (1) 2011.09.27 서울대공원 동물원 효율적인 관람법 (0) 2011.06.04 서울대공원 동물원 호랑이들의 숨바꼭질 (0) 2011.06.04 댓글